관세청 차장 인선 강만수 입김?(출고 금지)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L 모 세관장의 관세청 차장 인선과 관련해 강만수 국가경쟁력 강화위원장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관세청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강만수 장관이 지난 95년 말 관세청장 재직시에 비서관으로 있던 L 모 세관장과 맺은 인연이 차장인선에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강 위원장이 기획재정부 장관 재직시에 L 세관장이 해외파견되지 않았다면 그 때 이미 차장이 됐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에 앞서 관세청은 앞서 L세관장의 차장인선 논란과 관련해 윤영선 관세청장과 동향이라는 내용은 사실 무근이며 거론된 L 세관장의 고향은 보령이 아닌 홍성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보령과 홍성은 35km 거리로 인접지역인데다 차량으로 채 30분이 걸리지 않은 거리다. 관세청 입장은 그만큼 궁색한 모습이다. 또한 관세청은 L 세관장의 동향 여부에 대해 언급하며 차장 내정 여부에 대해서는 아무런 의견을 표시하지 않아 이미 이를 상정한 가운데 나온 답변임을 암시했다.

일선세관의 한 관계자는 윤 관세청장과 행시동기(23회)인 L 세관장이 후임 차장으로 발탁된다면, 같은 23회인 손병조 차장의 진퇴 이유도 궁색하다며 차장 인사 논란에 의문을 표했다.

또한 관세청 직원들은 명확한 기준에 따라 기용될 인사가 이 같은 외부 입김에 따라 결정된다는 소문에 대해 사기가 저하된 모습이다. 또한 향후 차장 인선을 꼼꼼히 지켜보겠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해 자칫 관세청 차장의 인선이 공정성 여부와 맞물려 시비거리가 일지 않을까 우려된다. 

h99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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