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당선자 "좌고우면 하지 않고 소신껏 하겠다"

6월 한달간 4년 업무 뼈대 완성…해군기지 건설 "당장은 안돼"

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근민 제주도지사 당선자는 도지사 직무수행 전 한달간의 계획과 제주해군기지 건립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제주=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우근민 제주도지사 당선자가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고 소신껏 해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4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5번째 도지사가 됐다.도민의 과분한 사랑을 일로 보답하겠다"며 "언론의 가차없는 비판을 원한다. 열심히 하다보면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우근민 당선자는 도지사로서의 직무 시작인 내달 1일 전, 한달간 도정 업무 파악 등 주요 공약사항에 대해 구제적 일정을 마련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선 기초자치단체 부활과 직선제 관련 문제는 "행정 전문가인 전 조창현 중앙인사위원장과 국무총리실을 담당했던 전문가들 중심으로 이달 안 기본 뼈대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청년일자리 문제에 대해서는 이론과 실제를 정리해 단기적이고 중·장기적 계획을 세워 직무시작과 동시에 제주도의회와 관련 예산 부분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수출 1조원 프로젝트 추진에 대해서는 "앞으로 4년동안 추진해 나갈 방향에 대한 설정을 이번달 안에 만들어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우근민 당선자의 6월 한달은 도지사로서의 4년 업무의 기본틀을 완성하는 달이 될 전망이다.

우 당선자는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에 대해 "해군기지 건설은 당장 하면 안된다"며 "해군기지 건설은 도정 방향과 목표를 뚜렷이 제시해 주민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해군기지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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