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거래소는 이달 1일부로 경영지원,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파생상품시장, 시장감시본부장에 대한 호칭을 모두 부이사장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0여명에 달하는 각 본부별 본부장보는 기존 '본부장보' 혹은 '이사'라는 호칭에서 '상무'로 변경했다. 이번 임원 호칭은 사규 직급(책)상 변경이 아닌 비공식 호칭이다.
거래소 한 관계자는 "지난 2005년 1월27일 통합되기 전 거래소는 증권거래소, 코스닥, 선물거래소, 코스닥위원회로 대표가 있었다"며 "하지만 통합 이후 본부장이라는 호칭이격하되는 느낌이 있어 바꾸게 된 것"이라며 이번 호칭 변경이 책임 경영이라는 기본 입장에 근거한 것으로 설명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기업공개(IPO), 지주회사 재편 등 거래소의 중장기 민영화 목표와 연관이 있다는 시각도 있다. 민간 주식회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부사장', '상무'라는 직급과 동일한 체계라는 판단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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