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시리즈] ① KT의 무선인터넷 전략

  • 이젠 들고다니는 '와이파이 시대'

(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한 장소에 머물 때는 와이파이를, 이동 중에는 이동식 와이파이 및 와이브로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망을 통해 다양한 무선 인터넷 서비스와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KT가 지향하는 무선인터넷 서비스의 미래 청사진이다.

KT는 이를 위해 '3W(WCDMA+Wi-Fi+WiBro) 전략'과 '상생협력 시스템 구축', '새로운 서비스 모델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KT는 네트워크망 확산과 킬러 콘텐츠 확보 등을 통해 스마트폰과 무선인터넷 시장을 주도해 나갈 방침이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도입 계획을 발표한 스마트폰 신제품 '넥서스원'.

◆3W망 구축 확산

KT의 무선인터넷 전략의 핵심은 3세대(WCDMA)와 와이파이, 와이브로로 대변되는 3W다.

이를 통해 무선 인터넷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속도, 보안성, 통합운영에 있어서도 세계 최고 역량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KT는 쇼 브랜드 출시와 함께 국내 최초로 3G 망을 도입, 차세대 무선인터넷 시장을 선도해왔다.

또 경쟁사에 비해 월등히 앞서 있는 와이파이망 커버리지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KT의 와이파이존인 쿡앤쇼존은 1만7000여 곳으로 공항, KTX역사, 고속도로휴게소, 커피숍, 패스트푸드점, 관공서 등 유동인구가 많은 거점 지역을 위주로 구축돼 있다.

KT는 올 9월까지 이 쿡앤쇼존을 전국 2만7000여 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세계 4위 수준의 무선랜 보유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KT의 와이파이망 확대 전략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들고 다니는 와이파이’를 출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3G에그(단비)가 바로 그 것이다. 이 제품을 이용하면 사용자들은 일일이 와이파이를 찾으러 다닐 필요가 없다.
 
KT는 향후 지하철이나 한강유람선 등 교통 수단에도 와이파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에그, 단비 등의 단말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와이브로망 확충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5월 31일 설립 계획을 발표한 와이브로 투자 주식회사 'WIC'도 와이브로망 확충 전략의 일환이다.

WIC는 와이브로 설비를 판매하고 임대하는 회사로 삼성, 인텔과 손잡고 자본금 3200억원 규모로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KT는 전국 84개시로 와이브로 커버리지 확대할 예정이다.
 
◆오픈을 통한 상생협력

KT의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위한 또 하나의 전략은 '상생협력을 통한 킬러 콘텐츠의 확보'다.
 
오픈 생태계 조성으로 개인 및 중소 개발자를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KT와 콘텐츠 개발사(CP)의 윈윈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 4월 경기도 모바일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한 ‘경기 모바일앱센터’ 구축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5월에는 서울시와 서울 앱개발센터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또 자체적으로 서울 우면동과 역삼동에 ‘에코노베이션 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KT는 이 곳에 온ㆍ오프라인 모바일 앱 테스트 환경을 제공, 벤처 개발자나 개인 개발자들이 쉽게 모바일 앱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또 1인 창조기업의 순수 아이디어를 체계화 해 단시간에 실제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체화될 수 있도록 에코노베이션 포럼과 연계한 기술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또 지난달 말 합병1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1000억원 규모의 콘텐츠ㆍ솔루션 펀드 조성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기존부터 운영 중인 미디어, IT, 신사업 펀드 등을 활용해 오픈 IPTV, 모바일 앱 등 오픈 사업 모델을 활성화하고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해 중소벤처기업의 IT시스템 구축 비용 절감과 생산성 증대에 기여할 방침이다.
 
◆새로운 서비스 잇달아 출시
 
KT는 지난해 말 스마트폰 전용 요금제를 발표하면서 무선데이터 요금을 기존 대비 88% 할인, 무선인터넷 활성화와 스마트폰 열풍에 불을 지폈다.

또 새로운 요금제와 통합 서비스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KT는 지난 4월 말 테더링 서비스를 상용화 했다.

테더링은 별도의 무선모뎀 없이 이동전화를 PC나 휴대기기에 연결해 언제 어디서든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KT는 또 지난 5월 하나의 데이터 요금제로 여러 대의 IT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쉐어링(OPMD) 서비스도 출시했다.

사용자들은 이를 통해 e-북, 태블릿PC 등 다양한 3G 데이터 단말 데이터에서 요금 부담없이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diony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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