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재환 기자) 유럽 재정위기가 일본 히타치의 글로벌 철도사업에 직격탄을 날렸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7일 히타치가 수주한 1조엔 규모의 영국 고속철도 프로젝트가 취소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영국 PA통신을 인용, 영국 정부가 철도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혀, 히타치가 우선교섭권을 확보한 고속철도 '인터시티 익스프레스' 사업도 불투명해졌다고 전했다.
히타치는 이 사업에서 철도 차량 1400대와 차량의 유지 및 보수, 운영시스템을 개발 제공하고 또 이를 위해 처음으로 영국에 해외 공장을 세울 계획이었다.
당초 영국 총선거가 끝난 뒤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차량 제조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달 6일 총선거 결과 보수당 데이비드 캐머론 당수가 총리에 당선되면서 직전 노동당 정부가 추진하던 고속철 사업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결정된 것.
필립 해먼드 교통장관은 "(유럽발 재정위기에 따른)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라 모든 발주를 엄격히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 정권은 세금이 무한대로 들어올 것이라고 믿었던 것 같다"며 "현 정권은 좀 더 책임감있게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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