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삼성전자, LG전자, 노키아, 소니에릭슨, 모토로라, HTC, 구글 등 국내외 업체들이 국내 휴대폰 시장에 스마트폰 신제품을 잇따라 쏟아내고 있다.
이달에만 8종 이상의 스마트폰 신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6월 스마트폰 대전'이 시작됐다.
◆주도권 확보 경쟁 본격화
이달 중 국내 시장에 출시되기로 확정된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 LG전자 '옵티머스Z', 노키아 'X6', 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 X10', 모토로라 '드로이드' 'XT800W', HTC 'HD2', 구글 '넥서스원' 등이다.
특히 애플이 아이폰 3GS의 후속작인 '아이폰 4'를 이달 중 출시할 것으로 보여 이달을 기점으로 휴대폰 제조사들의 스마트폰 주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 전통적으로 국산폰이 주름잡던 국내 휴대폰 시장에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면서 외산폰의 공습이 본격화됨에 따라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의 '안방 지키기'도 관심사다.
이달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는 하반기 이후 본격화될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 경쟁의 전초전이라는 의미가 있다.
그동안 스마트폰 시장 확대를 이끌어온 애플은 7일(현지시간) 아이폰 4를 전격 공개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해 '제2의 아이폰 돌풍'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아이폰 돌풍을 잠재우기 위한 반(反)애플 진영의 반격이 이달부터 시작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부터 시작되는 신제품 경쟁의 결과에 따라 하반기 스마트폰 주도권을 누가 가져가는지 판가름이 날 것"이라며 "많은 전문가들이 삼성전자와 애플의 경쟁을 주목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전략 스마트폰 '4파전' 예고
아이폰 4G 출시에 맞춰 국내외 휴대폰 제조사들은 잇따라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을 내놓고 주도권 싸움에 뛰어든다.
국내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 X10, HTC의 HD2 등이 대표적으로, 애플의 아이폰 4가 가세하면 4파전 양상을 띨 가능성이 높다.
이 중 전세계적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 갤럭시S다. 최고의 화질과 성능을 통해 아이폰의 아성을 넘을 수 있는 유일한 안드로이드폰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를 통해 안방 지키기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려 스마트폰 강자로 도약한다는 의지다.
갤럭시S는 출시 전부터 세계 110개 글로벌 1위 이동통신사와 선계약을 체결하는 등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기존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에 비해 5배 이상 선명한 슈퍼 AMOLED를 탑재해 최고의 화질을 자랑한다. 또 1GHz 프로세서를 탑재해 빠른 속도도 강점이다.
여기에 소니에릭슨은 '몬스터폰'으로 불리는 엑스페리아 X10으로 국내 및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X10은 4인치 디스플레이, 810만 화소 카메라, 1GB 내장메모리 등 화려한 사양이 특징이다.
대만의 스마트폰 전문업체인 HTC는 애플과 구글의 틈새에서 현존하는 최고의 윈도폰으로 평가되고 있는 HD2로 승부수를 띄운다.
HD2는 세계 최대 4.3인치 화면에 PC용 윈도 운영체제와의 호환성을 무기로 윈도폰의 구세주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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