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특집] 유통가, 월드컵 맞이 마케팅 분주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 등 유통가는 남아공 월드컵 특수를 노리는 마케팅으로 분주하다.

백화점은 경품대축제를 열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언더웨어를 파는 등 고객 발목 잡기에 나섰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는 12일 고객 2000명을 초청해 남아공 월드컵 조별예선 1차전 ‘대한민국 vs 그리스’전 응원전을 연다. 이 행사에서는 응원열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치어리더가 투입될 예정이며, 입장고객에게 응원도구와 생수도 제공한다.

특히 6월 한 달간 월드컵 개최 대륙인 아프리카와 남미 아마존을 알리는 문화강좌를 열린다.

강남점과 영등포점은 화제의 다큐멘터리 MBC의 ‘아마존의 눈물’을 제작한 김진만 프로듀서가 아마존의 경험담을 풀어놓을 예정이다.

또 화려하고 강렬한 색채를 자랑하는 ‘아프리카 미술’, 질 좋은 커피를 생산하는 ‘아프리카 커피 로드 기행’ 등의 강좌도 들을 수 있다.

11~17일까지 이 백화점 본점에서는 ‘월드컵 16강 막걸리 vs 세계맥주 라이벌전’을 통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29개 전점에서 7월 11일까지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 득점시마다 1억원씩, 최대 10억원까지 증정하는 경품 대축제를 진행한다. 또 득점 수가 올라갈 때마다 받을 수 있는 경품 금액이 누적되며 최대 10골까지 증정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천호점·신촌점·중동점·부산점·울산점 등 6개점은 특별 상품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언더웨어’를 단독 기획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언더웨어는 총 27가지로 박지성 선수의 사진과 맨유의 로고 등이 그려져 있다. 남성 축구팬을 겨냥해 제품스타일과 수량의 남녀구성도 일반 제품과 달리 80(남):20(여) 비율로 정했다.

현대아이파크몰은 27일까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8.8.8 경품이벤트’를 진행하고 구매액에 따라 머리띠와 스카프 등 응원용품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대형마트는 붉은색 티셔츠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마트는 대한축구협회(KFA) 공식 인증을 받은 KFA 응원 티셔츠 1종을 1만9800원에 판매한다. ‘붉은악마’ 공식인증 티셔츠 판매에 나선 홈플러스는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를 CF 모델로 내세워 판촉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붉은악마 해외원정응원단에 1억원 상당의 공식응원 티셔츠 5000여 장을 기증하기도 했다.

롯데마트도 박지성 공식 캐릭터인 캡틴박(CAPTIN PARK) 응원티셔츠를 단독상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편의점은 박지성 선수와 이청용 선수의 이름을 딴 상품을 내놓는 등 다채로운 마케팅을 마련했다.

보광훼미리마트는 '블루드래곤'이라는 브랜드로 런칭한 이청용 선수 관련 상품 7종을 독점 판매한다. 이 상품은 도시락, 삼각김밥, 줄김밥, 샌드위치, 햄버거 등이다.

박지성 삼각김밥·주먹밥·티셔츠 등을 판매하고 있는 GS25는 덴마크·네덜란드·독일 등 월드컵 본선 진출국의 대표 맥주를 모은 ‘기획상품’도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올더레즈(ALL THE REDS) 티셔츠’를 비롯해 수건, 모자 등 다양한 응원 상품을 출시해 판매에 나섰다.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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