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6월 초여름의 더위를 식혀줄 베르디 대형 오페라 3편이 관객을 찾는다.
지난달 16~20일까지 국립오페라단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로 막을 올린 제1회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은 특별히 국내 관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오페라만을 선정했다.
글로리아오페라단(단장 양수화)의 '리골레토(7~10일)'를 시작으로 솔오페라단(단장 이소영)의 '아이다(16~19일)', 서울오페라앙상블의 '라 트라비아타(25~28일)', 베세토오페라단(단장 박세원)의 '카르멘(7월 3~7일)'이 예술의 전당 오페라 국립극장에서 잇따라 열린다.
리골레토는 '여자의 마음'을 비롯, '그리운 그이름' '넘치는 눈물' '이 여자도 저 여자도' '가신들이여' 등 유명 아리아가 넘치는 베르디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이탈리아 제작진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끈다. 베로나 야외오페라극장 연출가로 활동해 온 리카르도 카네가 연출을 맡았다. 스테파노 세게도니가 지휘를, 주세페 이초가 무대감독을 맡고 오텔로 캄포네스키가 의상 디자이너로 참여했다.
리골레토 역은 스칼락 극장과 메트로폴리탄에서 활동하는 프랑코 조비네와 한국을 대표하는 바리톤 김동규가 맡았다.
또 유럽과 일본에서 명성이 자자한 테너 김기선씨가 두카 역을 맡고 소프라노 이지현씨가 질다 역을 맡는다.
이어 오는 16일에는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가 상식을 깨는 파격적인 무대로 관객을 맞는다.
오는 25일에는 주로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여온 서울오페라앙상블 장수동 감독이 '라 트라비아타'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무대에 올린다.
원작은 18세기 파리 사교계를 배경으로 하지만, 이번 무대는 시대를 알 수 없는 가상의 도시를 그 배경으로 한다. 장 감독은 최근 연출했던 오페라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에서도 원작 배경인 고대 그리스를 서울 지하철 플랫폼으로 옮겨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국내에선 '춘희'로 잘 알려진 이 작품은 '라 트라비아타' 본래의 의미인 '길 위의 여자'를 타이틀로 내세워 그 의미를 강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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