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신뢰는 시스템을 움직이는 열쇠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6월 CEO 레터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이같이 강조하고 "시스템이 잘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사전에 각자에게 부여된 역할을 명확히 인식하고 그에 맞게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월드컵을 예로 들며 "팀의 특성과 선수들의 기량수준에 맞는 포메이션에 따라 축구의 승패가 결정되는 것처럼 팀 또는 구성원들에게 필요한 역할을 분담하고 서로가 협업해 시너지효과를 만들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시스템이 원활하게 운영될 때 최대한 효율적으로 그 조직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각자가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있다는 신뢰가 없으면 불만이 생기고 자기 일에 집중하지 않고 안해도 될 일을 하게 된다"며 "회사내에 신뢰가 충만해지기 위해서는 우리 각자가 먼저 신뢰할 만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부회장은 신뢰할 만한 사람이 갖춰야할 덕목은 '약속을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도 말고 일단 약속한 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해내는 모습을 보여야 된다"며 "작은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때 신뢰는 결코 쌓일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 부회장은 마지막으로 "연초에 세운 사업계획이나 품의서에 기록된 업무추진일정, 작업장에서 지켜야할 근무규칙 등의 약속이 차질없이 지켜질 때 신뢰가 형성되고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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