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민지, 이정화 기자) 세계인의 축제 ‘2010 남아공 월드컵’이 4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응원열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개성 있는 응원을 위한 톡톡 튀는 응원용품부터 월드컵 할인 이벤트 등 유통가와 기업들이 다양한 이색 월드컵 마케팅을 쏟아 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쿡과 손잡고 현대차 전시장과 대형 호프집, 울릉도, 우도 등지에서 월드컵 응원전을 마련하고 3D TV중계, 응원도구, 다과 등의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오는 12일에는 전국 16개 대형 호프집에서 약 160개 팀, 1600명을 초청해 ‘호프집 단체 응원전’을 펼친다.
전자업계도 월드컵 열기 고조와 맞물려 3D TV·평판TV 판매와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대한민국 16강 승리기원 페스티벌’을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삼성전자의 브라운관TV나 프로젝션 TV·PDP TV를 보유한 고객이 평판 TV를 구매할 경우 최고 30만원까지 보상해 준다.
또한 국가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면 행사 기간에 삼성 파브 3D TV를 산 고객 가운데 333명을 추첨해 현금100만원과 남아공 월드컵 공인구인 ‘자블라니’를 증정할 계획이다.
LG전자도 월드컵 16강 진출을 기원해 개막일인 오는 11일까지 3D LED TV를 사는 고객에게 조 예산 3경기에서 국가대표팀이 한 골을 넣을 때마다 3만원짜리 기프트 카드를 준다.
에너지업계도 월드컵 마케팅에 동참했다. LPG전문기업 E1은 남아공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오는 21일까지 홈페이지에 응원 메시지를 남긴 이들 중 21명에게 200만원 상당의 LPG 1년 충전권과 200명에게 LS네트웍스 상품권 5만원을 증정한다. 또 E1오렌지카드 1만 포인트를 2121명에게 제공한다.
GS칼텍스는 내달 12일까지 ‘어게인 2002’ 이벤트를 열고 288명을 추첨해 영국 프리미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 관람권을 준다.
유통가에도 이색 월드컵 마케팅이 한창이다.
온라인몰에서는 톡톡 튀는 응원을 벌이기 위한 이색적인 용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G마켓은 이색 응원도구로 ‘빨강머리 가발’과 ‘뽀글가발’을 판매한다. 응원복 뿐만 아니라 가발로 머리까지 붉게 물들이면 재미와 함께 응원열기를 더할 수 있다.
디앤샵은 대표팀 얼굴이 새겨진 주차판, 국가 대표 유니폼 목걸이 펜던트, 강아지 목줄 등 다양한 이색 응원 아이템을 판매하고 있다.
11번가에서는 ‘가자! 남아공 16강!’ 기획전을 통해 이색 월드컵 응원도구를 선보인다. 레드 컬러의 ‘하트안경’은 LED 조명이 안경테에 내장돼 있어 야간 응원할 경우 주변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코믹한 응원을 원하는 이들은 ‘축구공 안경’과 ‘붉은악마 헤어밴드’가 제격이다.
월드컵 성적에 따라 특급 호텔 패키지 가격이 내려가는 이벤트도 등장했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은 대한민국의 최종 성적에 따라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16강보다 높이 쏴라!’ 이벤트를 선보였다. 원래 패키지 가격은 18만원이지만, 대한민국이 16강에 진출하면 16만원, 8강에 진출하면 8만원, 4강에 진출하면 4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SPC그룹은 다음달 12일 한국대표팀의 첫 번째 경기인 그리스전에 소비자 4000명을 초대해 대형스크린을 통해 관람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2NE1, DJ.DOC, 크라잉넛 등 인기가수들의 공연은 물론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배스킨라빈스 등 SPC그룹 브랜드들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베니건스는 한국 축구의 매운맛을 보여주자는 의미에서 11일부터 30일까지, 붉은 옷을 입고 방문하는 고객에게 베니건스의 매운 메뉴를 반값에 제공한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의미로 1600원에 맥주를 무한 제공하는 특별 이벤트도 준비한다.
63레스토랑은 2010 남아공 대한민국 승리를 기원하는 이벤트 ‘Victory Team Korea’를 연다. 6월11일부터 7월12일까지 63레스토랑을 이용한 고객이 응모권에 예상 우승 국가를 기재한 후 각 레스토랑에 비치 된 추첨함에 넣으면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경품은 1등 SK상품권 50만원권, 2등 백리향 2인 식사권 등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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