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충현 기자) 9일로 예정된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발사 일정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나로호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당초 예정보다 5시간 정도 늦은 7일 오후 9시경에 세워졌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측은 나로호 1단 GMS(Ground Measurement System)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일부 전기신호가 불안정한 현상을 발견해 기립을 연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8일 오전 9시 김중현 교육과학기술부 제2 차관 주재로 열리는 나로호 관리위원회에서 최종 발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현재로서는 전기신호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으면 발사 하루 전 최종 리허설이 진행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오는 9일로 잡힌 발사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GMS는 발사 이륙 전까지 지상에서 발사체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전기장치로 발사체 이륙 후에는 발사체로부터 원격자료를 수신해 확인하는 역할을 한다.
한편 이번 나로호 2차 발사에서 기상조건 등을 고려한 발사 예비일은 오는 19일까지로 잡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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