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끝난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이현주가 기뻐하고 있다. |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3억 원, 우승상금 6000만 원)이 9일부터 사흘간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 6573야드)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서희경(24,하이트), 이보미(22), 유소연(20,이상 하이마트), 양수진(19,넵스) 등 108명이 참가한다.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정민(18,삼화저축은행)은 일본에서 열리는 ‘선토리 레이디스오픈 골프 토너먼트’에 초청돼 이번 대회에는 불참한다.
올 시즌 KLPGA투어는 7개 대회 우승자가 모두 바뀌는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다. 아직 국내무대 첫 승 신고를 못한 서희경이 1인자 자리를 위태롭게 지키고 있는 가운데 순수 국내파와 해외 복귀파, 그리고 무서운 신인들이 호시탐탐 우승을 넘보고 있다.
‘무관의 지존’ 서희경이 시즌 초반 이어진 강행군과 봄철 알레르기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유소연은 개막전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가운데 이보미의 성장이 가장 눈에 띈다. 이보미는 현재 대상 포인트(140점), 평균타수(71.28타), 그린적중률(79.63%) 등 주요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톱10 피니시율’에서는 100%(7개 대회 중 7회 톱10진입 성공)를 기록 중이다.
이보미와 함께 새로운 1인자 자리를 노리는 선수가 바로 양수진이다. 양수진은 올해 열린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최근 열린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과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연달아 톱10 진입에 성공하며 상금랭킹 1위에 올랐다. 현재 상금랭킹 2위인 이정민이 잠시 외도(?)하는 틈을 타 상금랭킹 1위로 상반기를 마치겠다는 각오다.
이밖에도 복귀파인 홍진주(27,비씨카드)와 임성아(26,현대스위스저축은행)도 시즌 첫 승을 노리고 샷을 다듬고 있다. 홍진주는 초반에 컷탈락 하는 등 고전을 해오다 지난 ‘한국여자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지난주 열렸던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1타차로 2위를 차지해 우승권에 거의 근접했음을 알렸다.
이들 외에도 올 시즌 이미 1승씩을 챙긴 김보배(23,현대스위스저축은행), 김혜윤(21,비씨카드), 이현주(22,동아회원권) 등이 시즌 2승을 향해 샷을 날린다.
에쓰오일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은 J골프와 MBC ESPN, i-Golf, 네이버를 통해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전 라운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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