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하나SK카드, 자동차 금융 경쟁 가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6-08 14:5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고득관 기자) 하나SK카드도 자동차 금융 시장에 뛰어들었다.

카드사들은 오토 캐시백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지만 캐피탈사들은 카드사들이 잇달아 자동차 금융을 확대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이다.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SK카드는 최근 차량 구매대금의 최대 1.5%를 캐시백해주는 오토 캐시백 상품을 내놨다.

오토캐시백은 차량을 현금으로 구매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자동차 구매 대금을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결제하면 결제액 중 일부를 되돌려주는 서비스다.

이에 따라 오토 캐시백 상품을 취급하고 있는 카드사는 신한, 삼성, 롯데, 하나SK카드 네 곳으로 늘었다.

하나SK카드의 오토 캐시백 상품도 은행의 자동차 대출과 연계된 상품으로 ‘신한 S-More My Car 대출’과 구조가 비슷하다. 은행에서 자동차 대출을 받아 통장에 예치한 뒤 체크카드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하나SK카드는 후발주자답게 혜택을 크게 늘렸다. 타 카드사들은 캐시백을 포인트나 상품권으로 해주지만 하나SK카드는 현금 캐시백을 제공한다. 캐시백 비율도 1000만원 미만 1.0%, 1000만원 이상 1.5%로 경쟁사보다 높다.

하나SK카드 관계자는 "자동차 금융 시장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있기 때문에 이들 수요를 만족시키는 차원에서 우리도 상품을 내놨다"며 "자동차 카드 할부의 경우 리스크가 조금 높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상품 출시를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타 카드사들은 하나SK카드의 오토 캐시백 시장 진출을 기대 반 우려 반으로 바라보고 있다. 오토 캐시백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겠지만 시장 자체가 커지는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이 상품을 취급하는 곳이 많아질수록 상품을 통한 고객 신규 유입 효과는 당연히 줄어들게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아직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훨씬 크기 때문에 여러 카드사들이 경쟁하면서 상품 자체를 알리는 게 장기적으로는 더 도움이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캐피탈사들은 카드사의 자동차 금융 확대를 경계하는 모습이다.

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이렇게 은행의 자동차 할부 대출과 연계한 캐시백 상품은 실질적으로 대출 금리를 더 낮추는 효과가 있다"며 "아직 영업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만큼 이들 상품의 실적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분위기상으로는 은행과 카드사의 마케팅에 캐피탈사들이 수세적으로 몰리는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dk@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