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엄윤선 기자)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 여행사 대표에게 화가나 자신의 이름을 '나는 토마스쿡(여행사대표)을 혐오해요'로 바꾼 독특한 여성이 있다는 소식이 있어 화제이다.
영국의 메트로지는 7일(현지시간) 오스틴 케틀(26세)이라는 이름의 여성이 ‘리틀가이릭스에 있는 토마스쿡사와 그의 자매사 빅샷컴퍼니를 혐오하는 로레인 달라부인’이라는 이름으로 계명한 사례를 전했다.
계명전 이름이 오스틴 케틀이던 이 여성은 2011년 2월 서폴크의 입스위치에서 결혼할 예정으로 지난달 결혼후 바뀌는 이름으로 감비아행 신혼여행 비행기표를 예약했다.
그러나 이후 바뀐이름으로 여권을 만들 시간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여행사에 연락해 예약 사항을 변경하려 했다.
이에 토마스쿡 여행사의 대변인은 "여권의 이름과 예약할 때 이름이 필히 일치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추가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케틀은 화가 머리 끝까지 났다. 그녀는 "나는 토마스 쿡에게 복수할 결심을 하고 계명 하게 되었다. 하지만 처음부터 화가 났었던건 아니었다. 약간 기분이 상했을 뿐이었는데 문뜩 이런 정신나간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약혼자는 날보고 제정신이 아니라고 했다. 놀라운 것은 결혼식장에서 서약을 할 때 그가 계명한 내 이름을 말해야 된다는 것이다."라며 걱정했다.
kirstenum@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