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국제회의 개최도시로 빠르게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제주컨벤션뷰로(Jeju Convention &Visitors Bureau)는 이날 국제협회연합(Union of International Association)이 발표한 '2009년 전 세계 국제회의 개최순위'를 보면 제주도는 국내에서 서울 다음으로 국제회의를 많이 유치하는 도시로 조사됐다.
또한 아시아 도시들 중에서는 6위, 세계 도시 중에서 29위를 기록했다.특히 세계도시 순위는 2008년 세계 38위, 4년 전인 2006년 48위였던 것에서 무려 19단계 뛰어올랐다.
국내도시 순위에서 제주와 회의 개최 분야 경쟁도시인 부산은, 아시아 순위에서 10위에 머무르는 등의 약진을 보였다.
전 세계 도시 중에서 국제회의를 가장 많이 개최하는 도시로는 싱가포르였고 벨기에 브뤼셀은 2위를, 프랑스 파리가 3위를 차지했다.
아시아에서 싱가포르가 1위, 서울 2위, 도쿄가 3위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제주에서 한일중 정상회의가 개최되고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WCC)의 성공적 유치, 지난해 성공적으로 개최됐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등 제주가 마이스(MICE.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는 평가로 풀이된다.
제주컨벤션뷰로 관계자는 "올해 5월말까지 제주에서 열린 국제회의는 43건이고 국내회의는 71건으로 제주지역에 파급되는 경제효과가 2416억 원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국제회의 발굴을 위한 정보수집 등 마케팅을 강화해 올해 목표인 145건의 국제회의 달성을 이뤄 아시아 5위에 랭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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