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나는 개란 말야!

(아주경제 엄윤선 기자) 인간의 허황된 욕망 때문에 애완견들이 정체성을 잃어 가고 있다.

영국 무료 일간지 메트로는 8일 중국에서 애완견의 털을 염색해 다른 동물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호랑이개'

중국 허난성 정저우에서 최근 열린 애완견 페인팅 축제에는 도저히 개라고는 믿기지 않는 애완견들이 시선을 끌었다. 

참가견 중에는 호랑이와 판다로 변장(?)한 개들도 있었는데 '판다개'는 그나마 양반인 편에 속했다고 한다. 극단적인 예로 거북이로 변신한 개도 있었는데 이 개는 보통 거북이가 아닌 돌연변이 '닌자거북' 캐릭터를 소화해야만 했다.

   
 
'판다개'

시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한 시민은 "아무리 자신의 개라지만 생명체를 가지고 장난치는 것 같아 아쉽다"며 "개들의 표정이 썩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kirstenu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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