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무료 일간지 메트로는 8일(현지시간) 한 서커스팀에서 탈출한 '사부'라는 이름의 암컷 코끼리가 주인에게 잡히기 전까지 스위스 취리히 시내를 1시간 동안 배회했다고 전했다.
'사부'가 사라지자 현지 경찰은 취리히 시내의 금융가와 상업지구를 샅샅이 찾아 헤맸다. 하지만 4t 무게의 사부는 1시간이나 투박한 발걸음을 옮기며 거리를 돌아다녔다.
서커스팀 대변인인 니클라우스 레운버거는 "사부 때문에 발생한 재산·인명피해는 전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부는 트레일러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탈출했으며 짧은 방황의 시간 동안 취리히 호수에서 수영을 즐기는 여유도 보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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