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정례 경제ㆍ재무이사회(ECOFIN)에서 27개 EU 회원국 재무장관들은 공동체 통계자료 신뢰성을 높이고자 집행위원회가 제안한 규정 개정안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최근 그리스 재정적자 문제의 한 원인으로 그리스 통계당국의 자료조작이 지적되면서 집행위가 이같은 유로스타트의 권한 강화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스타트는 특히 '안정 및 성장에 관한 협약'이 적용되는 국내총생산(GDP)과 재정적자, 정부부채 등의 통계자료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유로스타트에 감사권이 부여될 경우 검증 대상 '1호'는 불가리아가 유력하다.
루마니아와 함께 2007년 EU에 가입한 불가리아는 줄곧 부정부패, 행정의 불투명성 등을 지적받아왔다.
올리 렌 EU 경제ㆍ통화정책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불가리아의 통계 작성과 관련해 우려를 해왔다"며 "유로스타트에 감사권이 부여되면 곧바로 불가리아에 감사팀을 파견하는 문제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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