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5월 고용률이 2년 만에 60%대로 복귀했다. 취업자 수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58만6000명 증가했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률은 60.0%로 2008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포인트, 전월(59.1%) 대비 0.9%포인트 오른 수치다.
5월 취업자 수는 2430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58만6000명 늘었다. 지난해 12월 1만6000명 감소했던 취업자는 올 1월 5000명이 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2월 12만5000명, 3월 26만7000명, 4월 40만1000명 늘어나는 등 4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5월 실업률은 3.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포인트 하락하면서 2개월 연속 3%대를 유지했다. 올 1월 실업률은 5.0%까지 치솟았다가 2월 4.9%, 3월 4.1%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업자 수도 79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만8000명 줄었다. 지난 1월 121만6000명, 2월 116만9000명, 3월 100만5000명이었던 실업자 수는 4월 93만 4000명으로 1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성별로는 남자가 1411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6만8000명(1.9%) 증가했다. 여자는 1019만명으로 31만8000명(3.2%)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만 전년 동월보다 1.3% 줄고 다른 연령층에서는 모두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7만3000명, 4.7%), 제조업(19만명, 4.9%), 전기·운수·통신·금융업(5만8000명, 2.1%), 건설업(4만6000명, 2.6%), 도소매·음식숙박업(7000명, 0.1%)에서 늘었지만 농림어업(-8만7000명, -4.7%)에서 감소했다.
지난달 2007년 7월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한 건설업 취업자는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임금근로자는 1725만5000명으로 77만명(4.7%) 증가했으나 비임금근로자는 705만1000명으로 18만5000명(-2.5%) 줄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76만3000명(8.2%) 늘었고 임시근로자도 14만7000명(2.9%) 증가한 반면 일용근로자는 13만9000명(-6.6%)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가운데 자영업자는 8만2000명(-1.4%) 줄었다.
취업시간대별로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320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만6000명(6.5%), 36시간 이상은 2084만명으로 38만1000명(1.9%) 증가했다.
또 주당 평균취업시간은 46.2시간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시간 줄었다.
경제활동인구는 4053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0만6000명(1.3%) 증가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1.9%로 0.3%포인트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43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6만5000명(0.4%) 늘었고, 구직단념자는 22만9000명으로 7만8000명(51.7%) 증가했다.
youngeun@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