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검사' 발표 앞두고 PD수첩 2탄 방영

   
 
 

(아주경제 고득관 기자) MBC 시사보도 프로그램 'PD수첩'이 8일 밤 방영한 '검찰과 스폰서' 2편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검찰과 스폰서' 2편은 지난 4월 방영된 '검사와 스폰서'의 후속편으로 제보자 정모씨외 다른 스폰서들의 사례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은 9일 지난 방송으로 불거진 '스폰서 검사' 의혹을 조사해온 진상규명위원회의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방송됐다.

취재진이 만난 첫번째 주인공은 1990년대 제주도에서 범죄예방위원회 활동을 했던 강진우(가명)씨. 그는 90년대 후반 검사들의 명절, 휴가 경비 보조금으로 최소 50만 원씩 상납하는 것은 물론이고 매 주말에는 검사들에게 골프 접대를 했다고 털어놨다. 또 주 2~3회 이상 검사들에게 룸살롱 접대, 심지어 해외 성 접대까지 했다고 고백했다.

'PD수첩'은 이날 "법에 대한 불신이 심각하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조지부장에게 제기된 비리 의혹을 명백히 밝히고 검찰이 김계장 비호하지 않았는지, 향응을 폭로한 사람이 왜 피의자가 됐는지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PD수첩'은 "법이 신뢰받기 위해서는 검찰수사를 검찰에 맡겨서는 안된다"며 "정치권, 경찰, 시민단체가 근원적인 제도를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9.1%(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기준으로는 10.0%를 기록,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PD수첩'의 지난 1일 방송 시청률은 7.2%다.
 
d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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