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챔피언] 박봉용 SD시스템대표 "새사업 R&D 늘일것"

삼성電 엔지니어 출신... 고속도로요금징수시스템 국산화의 주역
상장으로 부담은 있지만 R&D 투자 늘려 기술 개발에 전념할 계획

   
 
 
(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박봉용 SD시스템 대표는 국내에서 고속도로 요금징수시스템을 처음으로 국산화한 삼성전자 엔지니어 출신이다.

80년대 일본 미쓰비시 제품 일색이던 요금징수시스템(TCS)을 92년부터 국산화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고, SD시스템 설립 후에도 탄탄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하이패스 시스템(ETCS) 및 단말기(OBU)와 지능형교통시스템(ITS)에 특화된 사업을 꾸준히 확장해나갔다.

20여년 가까이 쌓은 풍부한 경험이 지금의 SD시스템을 있게 했다. 삼성전자에서 19년, 삼성SDS에서 4년 근무한 경력은 삼성과 협력해 ITS 사업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었다.

박 대표는 엔지니어 출신인 만큼 연구개발(R&D)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

SD시스템은 지금도 기술력과 인력, 노하우를 통해 제품설계능력, 현장설계능력을 보유한 유일한 업체로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지만 박대표의 꿈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상장 후 가장 해보고 싶은 것은 연구소와 R&D 인력 확충"이라며 "기존 사업 외에도 새로운 사업부문에 대한 R&D를 적극 늘려 기술력 향상을 통해 해외진출과 신규사업인 IT와 환경을 결합한 제품 등도 활발히 개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장에 대한 부담도 있지만 기술력으로 승부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경쟁도 치열하고 보는 눈이 많아지면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조심스러워하면서도 "그러나 기업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온 것처럼 더욱 풍부한 경험을 쌓아 기술력으로 승부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현재 ITS에 있어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도 최첨단"이라며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 기술력 향상과 신제품 개발에 대한 고민으로 밤잠을 못 이루기도 하는데, 이는 상장해도 똑같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D시스템의 경영목표는 '가치창조와 합리추구를 통해 고객과 종업원이 만족하는 회사'다.

직원들과의 소통을 무엇보다도 중요시하는 박 대표의 마인드가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코스닥 시장 상장도 직원들의 권유가 결정적 계기였다.

박 대표는 "나는 가진 게 없었기 때문에 직원들을 믿었고, 직원들도 내 의견에 적극 따라줘 매년 흑자를 기록할 수 있었다"며 "R&D 를 확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족만큼 소중한 직원들을 위해 이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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