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한쪽 눈 안 보여, 히딩크도 몰랐다"

   
 
 
(아주경제 고득관 기자)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유상철의 왼쪽 눈이 거의 실명 상태라는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9일 방송가에 따르면 지난 8일 밤 방송된 SBS '강심장'에서 유상철은 "사실 왼쪽 눈의 시력이 없다"며 "옆에 사람이 지나가도 실루엣만 보여 누군지 모른다"고 말했다.

유상철은 "누구에게도 얘기하지 못한 채 숨기고 지내다가 치료시기도 놓쳤다"며 "프로 데뷔 후 병원을 찾았지만 이미 늦었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처음에는 가족들에게도 밝히지 않았다. 얼마 후 어머님께 고백하자 어머니는 자신의 눈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셨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유상철은 공에 끈을 달아놓고 헤딩하는 훈련을 통해 감각적으로 헤딩을 하게 됐으며 이 사실은 2002 한일월드컵 당시의 히딩크 감독과 선수들도 몰랐던 사실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유상철을 포함해 정시아, 김지영, 홍석천, 조여정, 윤지민, 유민, 닉쿤, 준수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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