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쌍둥이 승무원 인기 만점!

   
 
 
(아주경제 유은정 기자) “어라! 이 승무원 방금 보았는데 왜 여기에 또 있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홍길동이네”

이스타항공에 홍길동처럼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종횡무진 활약을 하는 승무원들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이스타항공 제4기 승무원에 채용된 양보선(24), 양보영(24) 일란성 쌍둥이 자매가 화제의 주인공이다.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나란히 입사해 쌍둥이 승무원이 된 이들 자매는 승무원 실습교육을 무사히 마치고 유니폼을 입게 됐다. 

양보선·보영 자매는 초·중·고는 물론 제주대학교 관광개발학과 졸업까지 한시도 떨어져 있지 않은 단짝으로 스튜디어스가 이들의 유일한 직업일정도로 똑같은 소망을 간직해왔다고 한다.

지난 2009년 6월 토익시험에서 양보선씨가 935점을, 보영씨가 930점을 획득하는 등 실력도 갖춘 인재. 

지난 5월1일부터 비행을 시작한 쌍둥이들은 벌써부터 남다른 에피소드가 회자되고 있다.

비행중 앞뒤를 부지런히 오가는 쌍둥이 자매를  알아채지 못해 “방금 앞에 있던데 언제 뒤로 왔느냐”며 신기한 반응을 보여 “저 쌍둥이예요”라고 알려주면 깜짝 놀라는 등 여기저기서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또한 기내 방송을 통해 쌍둥이라고 소개하면 여기저기서 기념촬영을 의뢰하는 등 비행 분위기가 좋아져 인기 승무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9일 두 번째 편조 비행에 나선 언니 보선씨는 ”동생과 같은 비행을 하면 서로 믿을 수 있어 편안하고승객들의 좋은 반응에 뿌듯함을 느낀다” 고 말했다.

동생 보영씨 역시”비행에 나서다 보면 손님들이정말 같이 입사했느냐, 너무 이쁜 딸을 둔 부모들이 부럽다는 말을 들으면 괜히 우쭐해진다”고. 

3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꿈을 이룬 이들은 “꿈은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이뤄진다”며 “어려운 시기라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다면 승무원의 유니폼을 입을 멋진 그날이 온다”고 승무원 지망생들에게 꿈에 대한 도전과 실천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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