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고득관 기자) 세계무역기구(WTO)가 무역 보호주의가 그다지 심각하지 않다는 분석을 담은 반기 보고서를 내주 초 낼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외신에 따르면 파스칼 라미 WTO 사무총장은 지난해 초부터 금융 위기가 전세계 무역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반기 보고서를 내왔다며 최신 보고서가 오는 14일이나 15일 발간될 것이라고 말했다.
WTO 관계자는 "보고서의 기본 내용은 (보호주의) 모두가 통제 가능하다는 것"이라면서 "지난 6개월간의 상황이 이전 6개월보다 개선된 것으로 보고서가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세계 무역 회복세가 완연하다는 내용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예로 대만의 경우 지난달 수출이 한해 전에 비해 58% 늘어나고 수입도 71% 증가하는 등 무역이 완연한 활력을 보이는 가운데 지난해 12.2% 감소했던 세계 무역이 올해는 근 10% 성장으로 반전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이들은 전했다.
보고서는 또 특히 자동차, 철강 및 섬유 등에 대해 이뤄진 각국의 구제책과 관련해 이것이 마냥 보호주의 역기능만 수행하지 않았다는 점도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즉 자동차 회사 구제가 해당국 업계만 부추긴게 아니라 해외 부품공급 업체들에도 동시에 혜택을 주는 효과를 냈다는 점을 보고서가 지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계자들은 WTO 외에 오는 26-27일 토론토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 맞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도 각각 무역과 투자 관련 보고서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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