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모바일 혁명 최대 수혜주로 통신장비와 컨텐츠, 소프트웨어 업체가 손꼽히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모바일 진화와 관련된 종목들은 주가 상승을 보였다. '아이폰 4G'와 '갤럭시S' 출시 발표를 앞둔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이수페타시스는 5.27% 올랐다. 이 회사는 휴대폰 및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인쇄회로기판(PCB)을 만든다. 대표적인 모바일 컨텐츠업체인 SK커뮤니케이션즈도 같은 기간 동안 10.21% 상승했다.
모바일 전자기기 업체인 시노펙스는 동기간 총 16.90%, 소프트웨어 기업인 인프라웨어는 38.58% 상회했다. 이는 신제품 출시로 모바일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된 덕분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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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모바일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들은 1980년 후반 무선호출기, 1990년 후반 휴대폰 대중화, 2000년 후반 모바일 인터넷 등 10년 주기로 모바일 기기가 변화하며 관련된 시장전체와 함께 급성장해 왔다고 분석했다.
또한 전날 애플과 삼성에서 출시 선언한 아이폰 4G와 갤럭시S가 스마트폰 확산을 더욱 부추길 것으로 바라봤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아이폰이 스마트폰이라는 기기를 알리는 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며 “아이폰 4G와 갤럭시S 출시는 스마트폰 시장을 성장단계로 나아가는데 하나의 단초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개인용컴퓨터(PC)도 데스크탑에서 시작하여 휴대폰, 미니노트북, 넷북, 태블릭PC 등으로 진화했다. 이러한 장비 패러다임 변화는 관련된 업종들과 새로운 비즈니스 파급력을 키울 전망이다.
이상헌 연구원은 “장비측면에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보급 확산으로 무선 데이터 트래픽 수요가 증가되어 통신 장비 업체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스마트폰 진화로 소프트웨어 업체들과 컨텐츠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컨텐츠 업종이 수혜를 얻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 연구원은 또한 “모바일 혁명과 관련된 종목들은 향후 파급력에 따라서 더 상승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며 “또한 새로운 종목이 계속해서 등장할 수도 있어 하반기에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수혜주로 이수페타시스, SK컴즈, 시노펙스, 게임빌, 인프라웨어 등을 제시했다.
김항기 동부증권 중소형주(스몰캡) 팀장은 “모바일 경쟁 구도의 최종 승자는 컨텐츠와 통신장비”라며 “이 변화는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며, 가장 큰 수혜로 이 종목에 집중할 것을 주문한다”고 전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도 “스마트폰 수요 증가는 트래픽 증가를 발생시켜 네트워크 장비 수주 증가로 이어진다”며 “이는 통신장비업체의 실적 호조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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