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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커뮤니케이션이 9일 서비스를 시작한 음성검색 |
(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포털업계가 모바일 음성 검색 서비스를 놓고 진검 승부를 펼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커뮤니케이션이 국내 최초로 모바일 음성 통합 검색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NHN도 개발 중인 음성검색 서비스를 하반기 내에 도입할 방침이다.
국내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내고 있는 구글도 현지화 작업을 마무리하는데로 한글 음성 검색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가장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기업은 다음커뮤니케이션이다. 다음은 9일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모바일 음성 검색 서비스’를 출시했다.
모바일 음성검색 서비스는 자판 입력장치 대신 이용자가 원하는 검색어를 음성으로 입력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로 한국어가 지원되는 음성 통합검색이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 음성검색 서비스는 기존 음성검색 기술을 업그레이드 해 ‘월드컵’, ‘월드컵 박지성’, ‘월드컵 박지성 골’과 같이 연결 단어를 조합해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기존에 이용자들이 모바일에서 찾았던 검색어를 우선적으로 음성검색에 적용, 모바일에서 입력하는 대부분의 키워드에 대해 음성 인식이 가능하도록 했다.
다음은 향후 인식 가능한 단어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함께 공동개발 중인 소음처리기술을 적용해 소음환경에서도 보다 정확한 음성인식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자연어 음성 처리 기술을 적용해 문장형 음성에 대한 분석과 검색도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시킬 계획이다.
음성검색을 사용하기 위해선 스마트폰용 다음 애플리케이션에서 검색창 옆의 마이크 버튼을 클릭한 후 찾고자 하는 검색어를 말하면 된다.
NHN도 올 하반기에 음성 검색 서비스를 선보인다.
네이버의 음성검색도 다음과 마찬가지로 찾고자 하는 정보의 키워드를 음성으로 말하면 이를 자동으로 인식, 관련 검색 결과를 찾아주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NHN 관계자는 "네이버 음성검색은 현재 기술 개발 중"이라며 "애플리케이션으로 서비스 하게 될 지 모바일 웹으로 구현할 지 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글로벌 검색 포털 업체인 구글도 한글 음성 검색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구글은 이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영문 음성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글 코리아는 현재 이 서비스의 한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구글의 한글 음성 검색 서비스는 애플리케이션과 클라우드컴퓨팅이 접목된 방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음성 검색 서비스는 자판 사용이 불편한 모바일 기기에서 매우 유용하다”며 때문에 스마트폰과 무선 인터넷 시장이 열리고 있는 국내에서도 그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음성 검색은 얼마만큼 많은 데이터 베이스를 축적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된다”며 “다음과 네이버 등 국내 업체들의 선전이 기대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diony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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