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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동 롯데제과 신사옥 전경 | ||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올해로 창립 43주년을 맞이한 롯데제과는 창립 50주년인 2018년, 아시아 최고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새로운 비전을 마련했다.
3조 5000억 원에 달하는 국내 제과시장은 포화상태임을 인식하고 매출 200조원의 세계적 제과그룹 달성을 목표로 한다.
그 일환으로 1967년 자본금 3,000만 원으로 시작했던 용산구 갈월동 사옥과 90년의 남영동 사옥을 거쳐 올 초 양평동 사옥으로 이전하고 글로벌 기업의 위상에 걸맞은 야심 찬 출발을 다짐했다.
양평동 사옥은 연면적 1만 3700평에 지상 19층, 지하 3층 규모의 최첨단 인텔리전트(intelligent) 빌딩이다.
롯데제과의 2010년 주요목표는 글로벌 기업 새로운 기업이미지 구축과 해외시장 개척이다.
특히 홍보활동에 노력과 지원을 집중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자 노력 중이다.
지난 2월에는 롯데월드 내 테마파크 키자니아를 개관해 가나초콜릿과 칙촉비스킷 제조공정 체험부스를 설치하고 소비자의 체험을 돕고 있다.
또 3월말엔 양평동 신 사옥 2층에 체험식 과자박물관 '스위트 팩토리'를 마련했다.
'스위트 팩토리'에서는 껌, 캔디, 초콜릿, 아이스크림 등 과자의 유형별 원료와 역사 등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고 양방향 인터랙티브(interactive) 시스템을 도입한 오감(五感)체험 컨텐츠를 마련, 교육과 놀이가 결합된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를 제공한다.
이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롯데제과라는 메가브랜드(Mega Brand)와 코어브랜드(Core Brand)의 마케팅력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매출 달성에 기여도가 높은 자일리톨, 빼빼로, 설레임 등의 메가브랜드와 마가렛트, 카스타드, 스크류바 등 코어브랜드마케팅을 소비자의 니즈(Needs)에 맞춰 전개해 나가고 있다.
한편 적극적인 M&A와 제휴를 통해서는 해외시장 개척이라는 또 다른 비전 달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990년대 중반 중국, 베트남으로부터 시작한 현지 공장 설립은 2010년에는 인도, 베트남 등 브릭스(BRICs) 국가는 물론 러시아 등 아시아와 유럽을 망라한 전세계로 확대해 가는 중이다.
전 세계 80여 개국에 칸쵸,자일리톨껌 등을 수출해 한국과자의 품질과 우수성을 알려 과자 선진국으로 인식을 높였다.
또 다국적 기업인 허쉬,프리토레이와 제휴하고 세계적인 초콜릿 회사 길리안을 인수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확고히 하고 동시에 현지인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활발히 공급해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을 실천하고 있다.
제과제품의 핵심 경쟁력인 안전성 제고에도 발벗고 나섰다.
빙과류와 아이스크림은 물론 의무조항이 아닌 견과류에 이르는 총 160여 제품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해썹(HACCP)인증을 받아 국내외에 품질 우수성을 공인 받았다.
그 동안 롯데제과는 내수시장의 최강자로 군림하면서도 글로벌 전략에 있어서는 타기업에 비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이에 2010년을 아시아 NO.1 제과업체로의 비상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해로 만들기 위해 전사적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수익모델 구축이 롯데제과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j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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