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 대행체제로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이회창 대표가 사의를 표명한 자유선진당이 변웅전 최고위원이 이 대표의 복귀까지 임시로 당무를 집행하는 체제로 운영된다.

이는 대표 유고시 최다득표 선출직 최고위원이 당무를 대행하도록 한 당헌당규에 따른 것이다.

변 최고위원은 9일 국회기자간담회를 통해 "오전 긴급 의원 간담회를 통해 이 대표의 조속한 복귀에 최선을 다하기로 거듭 의견을 모았다"며 "다만 이 대표가 돌아올 때까지 당을 비워둘 수 없기 때문에 한시적으로 대행체제로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가 200만 당원과 당을 생각해 우리가 한덩어리로 뭉치는 모습을 보이며 명분을 만들어주면 곧 등원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다음주 후반 지방선거 당선자 대회를 디데이(D-day)로 해 모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선진당은 7.28 재보선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이날부터 후보자 공모를 시작하는 등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변 최고위원은 "대표를 `대쪽 정치인'이라고 하지만 따뜻한 온기가 있으면 대나무도 부드럽게 휘어진다"면서 이 대표의 사퇴와 당 쇄신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이상민 정책위의장에게도 "돌출행동을 자제해줄 것을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maen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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