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947년 서울 출생으로 경기고등학교를 나와 서울대 경제학과(66학번)를 졸업했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수재로 통하며 정운찬 국무총리, 장승우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함께 '경기고가 낳은 3대 천재'로 불렸다.
특히 정 총리와는 대학 시절도 함께 지내며 조순 전 경제부총리 밑에서 함께 수학하는 등 막역지간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총재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실력가로 꼽힌다. 거시경제에 대한 학식과 다양한 관직 경험이 그를 뒷받침한다.
김 총재는 김영삼 대통령 시절 대통령비서실 경제비서관과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가입준비 사무소장을 맡으며 본격적인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때는 경희대학교 아태국제대학원 원장, 한림대학교 총장, KDI 원장 등을 맡았다. 현 정부 들어서는 초대 경제수석과 OECD 대사를 역임했다.
학계에서는 정 총리·이영선 한림대 총장과 함께 대표적인 '조순학파'로 유명하다. 같은 조순학파인 좌승희 경기개발연구원장·김태동 전 금융통화위원·송병락 서울대 명예교수 등과도 교분이 두텁다.
고건 전 총리가 대선 출마를 고려하던 시절 고 전 총리의 자문조직인 '미래와 경제' 정책개발위원장을 지내며 쌓은 인맥도 상당하다. 당시 '김중수 경제팀'에는 김종석 홍익대 교수·이진순 숭실대 교수·홍기택 중앙대 교수·김경환 서강대 교수·이두원 연세대 교수 등이 포진해 있었다.
△서울 출생(1947년생)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펜실베니아대 경제학박사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교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연구조정실장 △대통령비서실 경제비서관 △경제부총리 특별보좌관 △한국조세연구원 원장 △경희대 아태국제대학원 원장 △KDI 원장 △한림대 총장 △청와대 경제수석 △주OECD대표부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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