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19일 이전 발사 일정 조정

(나로우주센터(고흥)=아주경제 배충현 기자)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나로호 발사 연기 이유였던 소화장치 오작동이 발사체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발사예비일(19일까지) 내에 발사일정을 조정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나로호 발사위원회는 발사 연기 직후 원인 분석 작업을 벌였으며 발사체에는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나로호는 소화장치 오작동 원인 파악 및 기능 복원, 기상상태 등이 적합하면 한·러 전문가회의를 거쳐 나로호 관리위원회를 통해 발사시간이 결정될 전망이다.

나로호 관리위원회는 소화장치 기능 복원에 시간이 걸리거나 기상상태가 적합하지 않을 경우 발사예비일 중에 발사일정을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편경범 교과부 대변인은 "소화장치 오작동 원인을 분석해 정상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화장치를 정상화 시켜도 재발사를 위해서는 최소 6일의 시간이 필요한 만큼 기상 조건이 충족된다면 오는 16일부터 19일경에는 재발사 일정이 잡힐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화장치 오작동에 대한 원인 분석과 조치가 시간이 걸릴 수도 있어 발사예비일 내에 나로호의 재발사 일정이 잡힐 수 있을 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나로호 재발사 일정은 이날 한·러 비행시험위원회와 나로호 관리위원회를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전남 고흥 지역은 10일 얼음 알갱이를 포함한 상층 구름이 두꺼워지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중하층 구름도 두꺼워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11일과 12일 나로우주센터지역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ba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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