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SUV 레인지로버, 40돌 맞아

  • 랜드로버 최상급 모델

   
 
 레인지로버가 브랜드 탄생 40주년을 맞았다. 사진은 왼쪽부터 1~2세대 레인지로버와 두 번째 라인업인 레인지로버 스포츠, 현재 시판중인 3세대 모델이 나란히 서 있는 모습. (사진=랜드로버코리아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랜드로버의 최상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브랜드 ‘레인지로버(Range Rover)’가 오는 17일로 탄생 40주년을 맞는다고 10일 랜드로버코리아는 밝혔다.

   
 
 1세대 레인지 로버
레인지로버는 1970년 6월 17일 ‘레인지로버의 아버지’라 불리는 찰스 스펜서 킹과 랜드로버 엔지니어에 의해 탄생했다. 최초 개발된 차량은 당시 4륜구동 차량 최고 수준인 시속 144.8㎞를 기록해 유럽·미국 등지서 인기를 끌었다.

이 차량은 1969년 프로토타입 모델이 두 달에 걸친 사막 횡단에 성공했으며, 1971년 파나마~콜롬비아 국경의 늪지대 ‘다리엔 갭’을 최초로 횡단했다. 1989년에는 대륙 분수계를 따라 이동하는 최초 오프로드 탐험에도 성공하며 세계 최고의 오프로드 성능을 입증해 왔다.

   
 
 2세대 레인지 로버
25년 후인 1994년 2세대 레인지로버가 출시됐다. 개선된 주행 성능과 함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기존 SUV의 럭셔리화를 주도했다.

이후 2001년 출시한 3세대 모델은 고강성 모노코크 바디, 독립식 에어 서스펜션 등 첨단 기술을 탑재했다. 또 호화 요트나 항공기 1등석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로 ‘사막의 롤스로이스’란 평가를 받기도 했다.

2005년에는 레인지로버 라인업의 두 번째 모델 ‘레인지로버 스포트’가 나왔다. ‘스포츠 투어러’를 표방한 이 차량은 오프로드 성능에 일반 도로에서의 주행 성능 및 안전장치도 극대화 했다. 이 모델은 지난 2007년 랜드로버 최대 히트 상품으로 등극했다.

필 폽햄(Phil Popham) 랜드로버 매니징 디렉터는 “레인지로버는 랜드로버 모델 뿐 아니라 자동차 역사상 가장 중요한 모델 중 하나로 기록돼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2010년형 모델로 시판 중인 3세대 레인지로버
레인지로버 차량은 수많은 사상 최초의 기록을 갖고 있다. 오프로드 차량 최초로 전.후륜 모두 디스크 브레이크를 적용했으며, 4륜 구동 최초로 ABS 브레이크 시스템, 전자식 트랙션 콘트롤(ETC), 전자제어 에어 서스펜션(EAS)을 탑재해 안전성과 승차감을 높였다.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Terrain Response), 내리막길 주행제어장치(HDC) 등 첨단 기술은 랜드로버만의 특허 기술이다.

뉴 레인지로버 2010년형 모델은 역대 랜드로버 모델 중 최대 성능을 자랑한다. 5.0ℓ 8기통 수퍼차저 엔진을 탑재해 최고 510 마력, 63.8㎏·m의 토크를 자랑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이르는 시간은 6.2초다.

또 최신 고급 세단에만 적용되는 듀얼뷰(Dual-view) 터치스크린 및 5대의 카메라로 차량 주변을 모니터링 하는 서라운드 카메라 시스템도 적용됐다.

이동훈 랜드로버코리아 대표는 “레인지로버는 앞으로도 최고급 럭셔리 SUV에 대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것”이라며 “국내 고객에도 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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