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약시장, 대형사 위주 패러다임 여전해

  • 상위 20개사 전체실적 53%차지 ETC 생산량은 늘어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국내 의약품 시장이 여전히 대형제약사 위주의 생산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식약청이 발표한 2009년 완제의약품 생산실적에 따르면 동아, 대웅, 한미약품 등 상위 20개사가 전체 생산실적의 53%를 차지했다.

생산실적 기준으로는 동아제약 대웅제약 한미약품 중외제약의 순이었고 특히 신종플루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50% 이상 성장한 녹십자의 약진이 눈에 띈다.

한편 전문의약품(ETC)의 생산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2009년 전문의약품 생산액은 10조 6,494억 원으로 전년(9조 9,514억) 대비 7% 가량 증가해 전문의약품 생산액으로는  사상 첫  10조 시대를 열었다.

이는 의약분업 이후 국내 의약품 시장이 전문의약품 시장으로 변모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약효군별로는 최근의 고령화 추세를 반영한 혈압강하제, 동맥경화용제 등의 생산이 늘어 당분간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완제의약품 생산실적으로는 베르나 바이오텍 코리아의 '퀸박셈(Quinvaxem)주'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퀸박셈은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에 대한 예방백신으로 지난해에도 박카스를 제치고 1위에 올랐었다.

mj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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