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11시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가 공식 개장했다. 사진은 오늘 오전 인파가 몰린 가블록 중앙광장 전경. |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동양최대 유통단지인 가든파이브가 10일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공식 문을 열었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가든파이브(동남권유통단지)는 상업시설 총 연면적 82만㎡로 동양 최대 규모다.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연면적 13만2220㎡)의 6.2배이며 일본 도쿄의 롯폰기힐스(72만4000㎡)와 미국의 센트럴시티(43만㎡)보다 크다.
개장식이 열린 이날 오전 가든파이브는 몰려든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장지역 3번출구에서 가든파이브로 이어지는 도로는 행사장으로 향하는 인파가 가득 메웠다.
공식행사가 열리는 라이프 중앙광장에도 이미 새벽부터 온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서 왔다는 김모씨(42·여)는 "할인 행사와 함께 경품을 준다기에 아침 8시에 나왔는데도 먼저 온 사람들이 많아 (경품 수령까지)한참 걸렸다"며 "이렇게 많은 사람이 올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성남시에서 왔다는 이모씨(37·여)는 "백화점을 둘러봤는데 개장 행사도 많이 하고 세일하는 물건도 많아 흡족했다"며 "주차도 무료이고 옥상공원 등 곳곳에 휴식공간이 마련돼 있어 자주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든파이브 관계자도 고무된 표정이 역력했다. 한 관계자는 "지난 3일 NC백화점이 개장한 이후 주말과 휴일에 하루 평균 7000~8000명이 찾는 등 벌써부터 상권이 활성화 되는 분위기가 느껴진다"며 "앞으로 리빙·테크노관에 대형업체가 입점하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가든파이브는 라이프·웍스·툴관 등 전문상가 3개와 물류단지, 활성화단지로 구성돼 있다.
이날 공식 개장한 전문상가는 지하 5층, 지상 10∼11층 규모로 의류·신발·전자제품 등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생활용품 판매동 '가블록(라이프관)'과 아파트형 공장, 금속제품 등을 생산·판매하는 '나블록(웍스관)', 공구와 배관·철물 등 산업용재를 판매하는 '다블록(툴관)'이다.
현재 가블록 계약률은 69%, 계약률 대비 입점률은 50% 정도다. 지난 3일 이랜드 그룹의 NC백화점과 킴스클럽이 입점하면서 영·패션관 1290개 점포가 한꺼번에 채워졌다. 해당관 8~10층은 청계천 이주상인 등이 입점한 전문상가가 들어서 있다.
앞으로 테크노관 지하 1층에는 대형서점이 입점할 예정이며 1층에는 삼성전자 등의 전시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리빙관 지하 1층에는 명품아웃렛 쇼핑몰이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아웃렛이 들어오기엔 협소하다는 지적에 따라 SH공사는 공간을 더 확보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아파트형 공장으로 지어진 웍스관(나 블록)은 계약률 89%에 입점률 83%로 가장 인기있는 블록이다.
공구상가가 들어설 툴관(다 블록)은 여전히 입점률이 저조하다. 현재 26% 가량으로 계약률도 50%대 초반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SH공사는 가든파이브 활성화 단지 내 3필지 3만1180㎡를 오는 21일부터 공급한다.
이번에 공급되는 용지는 활성화단지 내 5필지 중 업무시설용지 2필지와 교육복합시설용지 1필지이며 공급면적은 업무시설용지가 필지당 9275∼1만416㎡, 교육복합시설용지는 1만1489㎡다. 건축조건은 모두 건폐율 60%에 용적률 600%다.
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되며 최저 입찰가격은 업무시설용지가 ㎡당 835만5000원, 교육복합시설용지는 748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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