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케미칼, 이란에 최대규모 필터 공급…글로벌시장 공략강화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웅진케미칼이 이란 국영 석유화학기업인 '파지석유화학'에 정수처리 증설에 필요한 내오염성 역삼투분리막 필터를 공급키로 했다.

10일 웅진케미칼에 따르면 양사는 하루 13만t을 정수처리하는 설비에 내오염성 역삼투분리막 필터 제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994년 국내 최초로 역삼투분리막을 개발하고 사업을 시작한 이래 단일납품으로는 사상 최대규모이며 국내 최대 석유화학회사의 정수시설보다 50% 이상 크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웅진케미칼이 지난 2003년에 개발한 내오염성 역삼투분리막 필터는 미국의 하이드러노틱스, 다우필름텍 등 전 세계적으로 소수 업체만 생산하고 있는 첨단 제품이다.

유기물로 인한 부착현상으로 제품수명이 단축되는 것을 최소화함으로써 기존 역삼투분리막에 비해 약 2배 이상의 내오염성을 갖고 있다. 또 세척주기가 길어 필터수명도 크게 늘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하수보다 유기물질이 많은 강이나 호수 등 지표수 정수처리에 효과적이며, 기존 필터로 처리가 곤란한 폐수재활용 공정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지난 2002년 대한민국 기술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데 이어 2003년에는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기도 했다.

박광업 사장은 "세계 수처리 필터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발맞춰 필터부문의 해외 마케팅 및 판촉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주요 수출거점인 미국과 중국, 인도 등 해외 수출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필터부문 매출액은 2009년 872억원에 이어, 올해 1150억원, 2012년에는 20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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