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나로호는 발사 137초 후 고도 70~87km 상공에서 지상 관제소와 통신이 두절된 이후 추락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나로호가 통신 두절 후 추락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안병만 교과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나로호 상단의 탑재 카메라 영상이 밝아지는 것을 볼 때 나로호는 1단 로켓 연소 구간에서 비행 중 폭발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나로호 통제센터실 관계자도 나로호 1단이 폭발해 텔레메트리(원격측정시스템) 데이터 수신이 끊겼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나로우주센터의 한 관계자는 "나로호가 정상 비행 중 통신이 갑자기 두절됐다"며 "내부 카메라에 섬광이 잡힌 것으로 보아 1단 로켓이 폭발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나로우주센터 일대 주민들은 이날 나로호가 발사되는 궤적을 추적하면서 '섬광' 비슷한 것을 목격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번 나로호 폭발로 한·러 공동조사위원회가 구성될 예정이며, 한·러 전문가회의는 폭발 원인 조사에 들어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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