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 환율체제 개혁을 강하게 촉구했다.
10일(현지시각) 가이트너 장관은 중의 위안화 환율체제 개혁이 미국과 글로벌 경제에 중요하며 시장에 연동된 신축적인 위안화 환율 시스템이 중국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밝혔다.
가이트너 장관은 "중국이 위안화를 미 달러화에 인위적으로 묶어 놓음으로써 아시아 여타 국가들도 외환시장에 개입하게 만들었고, 이러한 시장개입의 정도는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기록적인 수준"이라고 연방상원 재무위원회의 청문회 출석에 앞서 서면으로 제출한 증언에서 밝혔다.
그는 중국 위안화 환율의 통제로 야기된 시장왜곡이 중국의 국경을 초월해 세계경제의 균형에도 장애가 되고 있다면서 "위안화환율을 좀 더 유연하게 개혁하면 시장이 더욱 능동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되며 이렇게 되면 세계경제의 균형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측은 위안화 환율 문제에 관한 외부의 압력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하면서 환율 개혁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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