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무료일간지 메트로는 10일(현지시간) 영국의 한 산모가 출산휴가기간동안 자신이 만든 여분의 모유를 인터넷으로 판매해 생활비를 벌고 있다고 전했다.
돈이 궁한 26세의 건강지원사인 토니엡돈은 올해 초 출산을 했고 아들 데이비드가 필요로하는 양 이상의 모유를 만들게 되었다. 그녀의 친구가 농담으로 "너만의 낙농장을 꾸려도 되겠다."고 할만큼 많은 양의 모유가 나왔다고 한다.
그녀는 "모유 짜는데 어려움을 겪는 예비엄마들을 상대로 모유를 판매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고객 대부분이 엄마들이 아닌 남성이다. 모유는 의외로 '남성들의 인기상품'이다."고 소개했다.
100g 의 모유를 15파운드에 판매하는 그녀의 모유의 단골손님은 현재 10명이나 된다.
그녀는 "남성들이 모유의 치유효과가 굉장하다고 주장한다."며 "실제로 지금까지 나온 연구결과를 보면 모유가 전반적인 건강개선에 도움이 되고 암, 설사, 당뇨병을 앓는 어른을 위한 기적적인 치료법이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물론 토니는 자신이 "당연히 내 아이에게 영양이 가장 풍부한 초유를 섭취하도록 한다."며 "지금까지 엄청나게 큰 돈을 번것은 아니지만 모유가 마를 때까지 판매를 계속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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