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MBC 명순석 PD가 취재차 방문한 남아공에서 괴한들에 피습을 당했다.
6월 11일 방송된 MBC ‘세계와 나W’에서는 남아공에서 괴한들에 습격을 받고 서울의 한 정형외과에 입원해 치료 중인 명순석 PD를 만났다.
이날 방송에서 명순석 PD는 남아공에서 일어난 당시의 사고현장과 심경을 고백했다.
명순석 PD는 “(사고 당시)뒤에서 서너명 정도가 제 목을 졸랐고 바로 정신을 잃었다. 그 다음에 깨어나보니 지갑이나 여권 모두 없어진 상태였고 당시에는 정신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목을 심하게 잡혀 있었기 때문에 호흡하는데 굉장히 문제가 있었다”며 “넘어지는 과정에서 허리가 바닥에 부딪치면서 허리가 굉장히 아픈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명순석 PD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주택가였는데 집 앞에 저희 차량을 주차 해놓고 가정집 실내 취재를 마치고 나서 30여분 정도 촬영하고 나왔다. 그런데 차유리가 다 부서져 있고 제가 가지고 있던 짐들과 현지 가이드 짐을 몽땅 가져갔다”고 또 다른 사고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이어 명순석 PD는 월드컵이 열리는 남아공 현지 치안 상태를 전했다. 그는 “예전부터 심각했는데 월드컵을 앞두고 더 많이 심각해진 건 확실하다. 낮 시간에도 밤만큼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급적 흑인 밀집 지역이나 이런 쪽에는 (출입을) 자제하고 같이 행동하고 밤시간에는 움직이지 않는 게 안전을 위해 좋다”고 남아공을 여행중인 관광객과 응원단에 당부를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2010 남아공 월드컵 특집으로 소외된 남아공 사람들의 애환을 담은 이야기가 공개됐다. 또 지난 5년간 '세계와 나W'에서 만나왔던 특별한 축구 사랑을 되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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