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김지성 기자) 대우인터내셔널이 필리핀 해군 현대화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첫 걸음은 6월말 계약이 예정돼 있는 다목적 군수 지원함 공급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이 필리핀 해군에 공급을 추진하고 있는 다목적 군수 지원함. |
박석용 대우인터내셔널 마닐라 지사장은 “다목적 군수 지원함을 필리핀 해군에 공급하게 될 것”이라며 “1억달러 조금 넘는 수준에서 공급할 예정으로 필리핀 군수사업의 첫단추를 끼우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급 사업은 한국 정부와 필리핀 정부의 협의 하에 진행되는 것으로 대우인터내셔널은 필리핀 해군에 다목적 군수 지원함을 공급한 이후 단계적으로 대 필리핀 군수산업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다목적 군수 지원함은 함선 안에 병원시설을 비롯해 군수물자 탑재, 지상 전투 및 지원 차량 탑재 등이 가능한 다목적 선이다. 무엇보다 7천여개의 섬들로 이뤄져 있는 필리핀에서는 다목적 군수 지원함이 대민지원용으로 활용가능성이 높아 주목받고 있다.
박 지사장은 “필리핀은 군수물자의 현대화 계획이 있는데 이를 한국과 하고 싶다는 이야기가 있다”면서 “향후 10년에서 20년 사이에 모두 1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내용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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