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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로 초선인 의원을 여성위원장에 발탁한 것은 국회관례상 이례적인 일이다. 전직 장관출신이어도 초선일 경우 관련 상임위원장을 맡지 못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 위원장의 삶의 궤적을 약간만 훑어봐도 짐작케 한다. 비록 초선의원이지만 여성상임위 활동을 끌어올릴 적임자라는 것을 말이다.
이화여대 69학번인 그가 대학 2학년 때 민주당 이미경 사무총장, 장하진 전 여성부 장관과 함께 조직한 서클 ‘새얼’은 여대 학생운동의 시작이자 기본이다. 대학 졸업 후 노동운동에 투신한 그는 한국여성민우회 부회장으로도 활동했다. 국내 최초 아동·청소년 성상담센터소 ‘내일여성센터’를 연 장본인이다. 참여정부 시절 3년간 국가청소년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청소년과 여성, 가족문제는 평생을 바쳐 해온 분야기 때문에 과거에 가진 사명감 그대로 갖습니다. 이들을 보호할 진정성 갖춘 세력을 형성해 힘 있는 한 목소리를 내주는 것이 앞으로 저의 역할이죠.”
사실 여성가족위원장으로서의 위치는 최 위원장에게 새로울 것이 없다. 앞서 보건복지위원회소속 의원으로서 청소년과 아동문제도 중심을 뒀던 문제다. 여성문제 역시 마찬가지다.
다만 그는 조금 더 충실하게 큰 틀에서 보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최 위원장은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의정 활동을 하는데 있어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 분야에 사명감 가질 수 있도록 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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