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만 유출원유 파악 센서 설치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미국 멕시코만에서 유출되고 있는 원유의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분출구 주변에 압력측정 센서가 설치됐다.

13일(현지시간) 방제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테드 앨런 미 해안경비대장은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센서 설치작업에 관해 설명하면서 "전문가들이 동영상이나 여타 음파 데이터를 통해 측정한 유출량을 확증하기 위해 별도의 압력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센서는 파이프를 통해 흘러나오는 원유의 양과 분출 압력을 측정하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 원유유출 규모를 둘러싼 논란을 불식시킬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최근 수주간에 걸쳐 유출된 원유의 양이 하루 4만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당초 추정치의 2배에 달하는 것이다.

이번 사고의 당사자인 석유회사 BP는 원유유출 부위에 설치한 차단캡을 통해 하루 1만5500배럴의 원유를 회수하고 있으나 분출구의 압력은 전혀 완화되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CNN은 전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4일부터 이틀간 남부일대의 기름오염 피해현장을 점검하기 위해 4번째 현장방문을 가진다.

이후 15일 밤에는 남부 출장에서 돌아오자마자 백악관 집무실에서 TV 생중계를 통해 이번 원유유출 사태와 관련한 대국민 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어 16일에는 원유유출 사고 주체인 석유회사 BP의 경영진을 백악관으로 불러 사태수습과 피해보상에 관해 협의한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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