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은 13일 오후 7시 51분 소혹성 '이토가와'의 토양 샘플을 싣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내열 캡슐이 하야부사로부터 분리돼 대기권에 진입, 호주 남부 우메라 근처 사막에 떨어진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또 하야부사 본체는 같은 날 10시 28분 통신을 마지막으로 대기권 돌입시 타버렸다고 전했다.
하야부사는 지난 2003년 5월 발사돼 2005년 말 소행성 '이토가와'에 접근해 두 번이나 착륙, 암석을 채취하는 등 다양한 시험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 하지만 그간 계속 고장을 일으키며 당초 예정보다 3년 늦게 지구로 돌아온 것.
우주 탐사선이 달 이외의 행성과 지구 사이를 왕복한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며, 소행성의 물질이 지상에서 회수되면 이 역시 세계 최초로 기록된다.
JAXA는 이토가와 토양 샘플이 태양계의 초기 형성 과정을 이해하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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