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혹성탐사선 '하야부사' 7년만의 귀환

(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일본의 소혹성 탐사선 하야부사가 7년간 60억km의 대장정을 마치고 13일 지구로 귀환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은 13일 오후 7시 51분 소혹성 '이토가와'의 토양 샘플을 싣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내열 캡슐이 하야부사로부터 분리돼 대기권에 진입, 호주 남부 우메라 근처 사막에 떨어진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또 하야부사 본체는 같은 날 10시 28분 통신을 마지막으로 대기권 돌입시 타버렸다고 전했다.

하야부사는 지난 2003년 5월 발사돼 2005년 말 소행성 '이토가와'에 접근해 두 번이나 착륙, 암석을 채취하는 등 다양한 시험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 하지만 그간 계속 고장을 일으키며 당초 예정보다 3년 늦게 지구로 돌아온 것.

우주 탐사선이 달 이외의 행성과 지구 사이를 왕복한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며, 소행성의 물질이 지상에서 회수되면 이 역시 세계 최초로 기록된다.

JAXA는 이토가와 토양 샘플이 태양계의 초기 형성 과정을 이해하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nickioh@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