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단독 중계사인 SBS는 오전 9시 53분 현재 전거래일 보다 2.44% 오른 3만9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SBS미디어홀딩스(10.98%)와 SBS콘텐츠허브(1.43%) 등 SBS그룹주 역시 동반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SBS가 지난 12일 방송한 그리스전 시청률은 59.8%를 기록하며 월드컵 사상 역대 6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외견상으로 역대 6위의 기록이지만, 방송 3사가 아닌 SBS의 단독중계였기에 사실상 스포츠 중계 역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누렸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32강전을 기준으로 SBS의 영업수익, 즉 매출액은 1197억원, 관련 이익은 11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그리스전의 승리 덕분에 한국팀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커진 점을 고려하면 이익 규모는 이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또 월드컵 월드컵 응원에 빠질 수 없는 맥주와 닭고기 관련주도 상승대열에 동참했다.
마니커(8.61%)와 하림(4.60%)이 강세를 기록중이며 하이트맥주도 4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밖에 막걸리업체인 국순당(2.23%)과 미스터피자(14.96%)도 야식 소비 급증에 급등했다.
유창훈 대우증권 연구원은 "축구 대표팀의 16강 진출은 단순히 한 경기를 더 치른다는 의미가 아니라 월드컵 기간을 실질적으로 1주일 이상 연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며 "16강 진출에 따라 파급 효과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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