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통일부는 14일 "북한이 핵개발과 핵실험, 남북대화 중단, 천안함 사태 등 각종 도발로 6·15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우리 정부에 대해 6·15 선언을 부정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지만 이를 훼손하는 것은 오히려 북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천 대변인은 "북한이 진정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천안함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관련자 처벌 등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하고 핵개발을 포기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6·15 정신을 존중하면서 남북대화를 통해 (6·15선언) 이행문제를 협의해 나간다는 기존 입장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며 "이와 관련한 북한의 변화와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천 대변인은 "6·15 10주년을 맞는 현재 남북관계 상황과 한반도 정세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북한은 천안함 무력공격에 대해 명백한 객관적 증거와 과학적 결론마저 부인하고 우리 정부에 대한 비난과 최근에는 서울 불바다로 위협하고 있다. 이는 북한이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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