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15일 오후 회계사회 선거가 다가옴에 따라 그에 따른 선거전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회장 선거의 후보자인 4인의 발걸음도 더욱 분주하다. 따라서 선거 막바지에 다다른 지금 각 후보들의 공약을 재조명해 봤다.
![]() |
||
기호 1번 강성원 회계사 |
기호 1번 강성원 회계사는 앞서 정견문을 통해 가장 먼저 공인회계사라는 전문직 종사자로서 사회적 위상과 삶의 질 향상을 내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강 후보는 엄격한 예산통제기능을 시행하고, 예산집행내역을 분기별로 공개해 회무의 투명성 확보를 다짐했다. 또한 예산절감을 단행해 회비를 상당 수준 내리고, 회원서비스는 최고수준으로 강화할 것을 언급했다.
강 후보는 또한 감정평가업자의 공정가치 평가업무 독점 법제화 원천봉쇄하고 이를 공인회계사의 주요직무로 확인하는 입법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최근 세무사회의 기업진단업무 진입 등의 업역확장 노력 등을 예의주시하며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감사반, 중소법인을 위해 세무전담부서 설치운영 등 실질적인 대책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후보는 지난해 외부감사대상 자산규모가 7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상향 조정돼 외부감사대상이 4500여개 감소되고 500억원 정도의 수입 감소 타격을 입은 점을 감안, 외부감사대상기준에 “매출액”을 추가하는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감사인의 비례책임제와 손해배상 책임한도제를 손질해 감사인의 손해배상 연대책임을 비례책임으로 개정하는 문제를 올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회사에 대한 배상책임을 규정하는 '상법' 개정안에 감사인의 손해배상책임 문제도 그 한도를 제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 밖에 강 후보는 품질관리감리제도를 정착시켜 감사인의 자질과 감사품질을 향상시키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무작위 추출에 의한 보고서 일반감리 방식을 정책감리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강 후보는 최근, 중앙정부와 지자체에 발생주의 복식부기 도입, 준정부기관과 공기업의 IFRS를 도입, 비영리 공익법인의 외부감사의무화 등 제도개혁이 일어나고 있는 점에 착안, 감사업무영역을 새롭게 확장시킬 것을 다짐하고 있다.
![]() |
||
기호 2번 권오형 회계사 |
공인회계사회 회장으로 재출마를 선언한 기호 2번 권오형 회계사는 회장 역할을 수행하며 얻은 현장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공인회계사의 사회적 위상제고와 삶의 질 향상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권 후보는 공인회계사 업무영역 확대와 보호를 위해 외부감사 대상기준에 매출액을 신설하고 자산과 부채의 임의상계를 통한 외부감사 회피행위에 대한 형사처벌규정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공정가치평가 업무에 대한 국토해양부와 감정평가협회의 계속적인 독점 법제화 저지하고 회계 감사시 발견된 대주주 및 CEO 등의 부정행위에 대한 적발 및 조사시스템 도입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손해배상책임제도 등 불합리한 제도 개선 위해서 권 후보는 비례책임제 개선과 함께 감리제도 및 금융거래 조회방법 등 회계감사 환경 개선, 담당이사 의무교체기간 연장, 부당한 제도도입 저지 등을 약속했다.
회계법인의 공정한 업무수행을 위해서 귄 후보는 국내회계법인에 대한 외국회계법인의 경영간섭 배제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적 회계신인도 제고를 위해 역점추진사업인 'Top-10'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하고 더불어 국가브랜드위원회와 국제적 회계신인도 개선, 국민권익위원회와 회계투명성 제고 공동사업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회계투명성 제고를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와 협의해 G20 정상회의 아젠다 채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 밖에 직무품질 제고를 위해 공인회계사보수규정 법제화 추진하고 감사인 위협행위에 대한 형사처벌규정 신설 등 독립성 침해방지 장치 마련할 것이라고 권 후보는 밝혔다. 또한 대형·중소형회계법인·감사반 간의 균형 발전과 대표자간담회 운영 등을 통한 합리적인 조정과 업계의 단합 도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KICPA 조직개편을 위해서 권 후보는 연봉제 도입에 따른 후속조치로 우리 회를 14000여명 회원들을 최우선적으로 섬기는 조직으로 개편하는 한편, 불합리한 제도 개선을 위해 법제기능 강화, 공인회계사의 사회적 인식제고를 위한 홍보활동 강화, 여성부회장제 신설을 통한 여성회원의 사회진출 및 권익신장 도모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권 후보는 앞서 회장 재직시 외부감사대상에 자산규모 70억원 이상인 회사 중에서 부채규모 70억원 이상인 회사 등을 추가하고 주권상장법인의 감사인 6년 의무교체제도와 감사인의 상장법인 감사보고서 제출제도 폐지하는 등 그 간 회계사회 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한 점을 강조하며 회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
||
기호 3번 원정연 회계사 |
2007년부터 현재까지 공인회계사회의 위탁감리위원장으로서 기업회계 및 회계감사의 투명성 제고에 일익을 담당했다는 기호 3번 원정연 후보는 1972년 공인회계사 등록 이후 이뤄온 다양한 내외적인 경륜을 바탕으로 회원들의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이에 원 후보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대형법인과 중소형법인 및 감사반의 균형 발전 및 이해조정을 통해 회원들의 권익보호에 진력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원 후보는 이를 위해 정부, 입법기관, 감독기관, 각 경제단체 등과의 소통을 원활히 해 감사 및 세무서비스 범위의 확대, 새로운 인증업무의 개발, 지정감사 등 한계기업의 감사보수예치제도 도입, 덤핑방지를 위한 제도 마련 등 회원들의 수익성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IFRS, 국제감사기준, FTA등 국제적인 현안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관련된 수익원 창출에 노력하며 아시아 지역은 물론 국제기구와의 공조를 더욱 공고히 해 한국 회계사회 회원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짐했다.
더불어 감리제도를 품질관리위주로 전환하고 과중한 징계제도를 개선하고 빈발하는 회원들의 직무 관련 소송 등 법적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법률지원제도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후보는 또한 타 전문직단체와의 이해조정, 기업에 대한 서비스 강화,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수행, 글로벌 스탠다드의 직업윤리 정착, 이해관계인에 대한 회계 및 세무서비스 등 사회적 기여 확대를 통해 회계사가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전문직업인이 되도록 회계사회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그 밖에 원 후보는 회원들을 위한 다양한 직무교육기회를 확대하고, 사무직원들을 위한 각종 교육기회를 확대하겠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원 후보는 회계사회의 업무를 회원은 물론 이해관계자들이 알 수 있도록 홈페이지 등을 통하여 공시를 강화하고, 예산절감 및 투명하고 효율적인 집행을 통하여 회원의 부담이 경감되도록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특히 원 후보는 국제화관련 현안들, 이해관계집단간의 업무영역 다툼, 제도와 규제관련 갈등, 빈발하는 소송, 과당경쟁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 등 과거 어느 때보다 큰 어려움에 봉착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원 후보는 이 같은 상황에서 감독기관, 정부, 학계 및 민간단체 등에서 쌓아온 다양한 경험과 인맥을 통해 현안문제들을 우리회계사회가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앞장설 것임을 강조했다.
![]() |
||
기호 4번 민만기 회계사 |
기호 4번 민만기 후보는 예산과 결산을 검토하는 감사와 지난 2년 동안 선출부회장으로 회무를 총괄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회계사회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민 후보는 연습기간이 필요 없는 회무진행과 중단 없는 현행 과제 수행을 바탕으로 회원들의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또한 민 후보는 지난 2년 동안을 돌이켜 볼 때, 감사범위의 축소 등 외부로부터의 공격을 제대로 방어하지도 못했고, 내부의 잡음은 회원들 간의 반목과 불신으로 화합을 저해하기에 이르렀다고 지적하며 작금의 우리 업계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민 후보는 차기 회장의 역할과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 시점에서 그간 대내외적으로 쌓아온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도약하는 회계사회를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민 후보는 회원들의 직무회비부담을 30%(10억 원)정도 줄이고 이를 지출예산의 절감으로 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5백석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회계연수원을 건설해 회원들은 물론 대외 수강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회원들의 자질을 향상과 대외수입 확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민 후보는 또한 업무영역 확대 및 과당경쟁을 저지해 수입을 증대하고, 현재 진행 중인 각종 법률(비례책임 등)개정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민 후보는 잠자고 있는 업무를 발굴하고, 지난해 개정된 외감법의 재개정을 시도하여 외감 대상을 확대해 나갈 것이며, 회원들 간의 지나친 과당 경쟁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함으로서 수입증대 및 사회적 위상을 높여 사회로부터 존경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국가경제발전을 위한 투명사회 만들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각 부회장과 이사들을 비롯한 임원들에게 역할분담을 적절하게 하여, 모든 사업이 효율적으로 달성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밖에 민 후보는 점차 늘어나는 여성회계사들의 역할참여와 발전을 위해 여성부회장을 지명함과 아울러 각종 기구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고 지방 회원들을 위한 사업을 각 지역 경제단체들과 연대해 적극 전개함으로써 범국가적으로 회계사의 존재가치를 높이겠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민 후보는 20, 30대 신참 회계사들의 20년 후, 2030년대 미래발전을 위해 2030비전 특별위원회를 발족해, 젊은 회계사들로 구성하고, 그 대안을 마련할 것임을 강조했다.
더불어 상장법인들의 공인회계사 의무고용,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및 공기업의 회계와 감사관련 부서에 특채, 국회와 정계에 전문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늘 오후 1시에 치뤄질 공인회계사 회장 선거의 투표인 수는 총 1만3368명(징계 등 회원권리 제한자 제외시 1만3097명)이며 서울 대한상공회의소회관 국제회의장과 부산·대구·광주·대전·전북지회에서 동시에 실시하게 된다.
h9913@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