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사장(사진)이 이달 월례사에서 한 말이다.
강 사장은 지난해 1월 취임 후 줄곧 '퍼스트 원 전략'을 강조해왔다.
'퍼스트 원'은 경쟁자가 모방하고 싶어하나 모방하지 못하고, 고객은 그 기술이 들어간 제품을 사고 싶게 만드는 파괴적 혁신 기술을 개발해 시장의 경쟁 구도를 완전히 바꾸는 '창조자'라는 뜻이다.
SMD는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업계를 리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창조적 플레이'가 필수적이다.
기술ㆍ연구 분야 뿐 아니라 마케팅 분야까지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걸어야 성공에 이를 수 있다는 얘기다.
강 사장이 퍼스트 원 전략을 강조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 또한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을 주도하기 위해 SMD만의 색깔을 갖춘 창조적 경영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창조적 혁신을 위해 기술ㆍ개발ㆍ제조 부문 근무자들에게 세계 특허를 분석해 모순을 극복할 수 있게 해주는‘트리즈’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전략적 사고와 창조력을 함양하기 위해 매월 사내 독서 토론회를 열고 참석자들과 각자의 서로 다른 관점을 공유하는 등 혁신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토론회에서 강 사장은“혁신을 하려면 보는 관점을 달리 해야 한다. 관점을 달리 하지 않으면 아무리 혁신을 하려 해도 못한다”고 강조했다.
또 "새롭고 획기적인 제품을 만들려면 우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과 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확률적으로 볼 때 독서를 많이 하면 혁신의 속도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직원들과의 독서 토론회 뿐 아니다. 각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감성리더십 세미나를 열어 임원들의 감수성을 높이고 부서원들과 소통하는 능력을 증진하는 노력을 주문하고 있다.
강 사장 역시 천안과 각 사업장을 오가며 매주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개최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눈높이를 맞추고 있다.
지난달 20일 가정의 달을 기념하기 위해 충남 천안에서 임직원 가족들을 초청, '제1회 홈커밍데이'를 개최한 것도 감성경영의 일환이다.
강 사장은 이 행사에서 "회사 출범 첫 해 놀라운 경영성과를 이뤘다"며 "이는 임직원 가족 여러분의 믿음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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