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포트] SMD, 3D·플렉시블·투명제품 개발에 박차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대형 AMOLED 상용화 시점을 앞당기고 있다. 사진은 최근 개발한 19인치 투명 AMOLED 디스플레이.  

(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가 핵심 사업 아이템으로 꼽고 있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시장은 향후 급속도로 확대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세계 AMOLED 시장은 지난해 5억 달러에서 올해 10억 달러, 2011년 15억 달러, 2012년 20억 달러까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SMD 역시 AMOLED를 기반으로 한 3Dㆍ플렉시블ㆍ투명 디스플레이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등 미래 디스플레이 산업 선점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대형화를 위한 기술적 기반을 착실히 다지고 있다.

AMOLED는 그동안 휴대폰ㆍMP3P 등 중소형 제품 위주로 채용돼 왔으나 LCD TV, LED TV에 이은 차세대 TV용 디스플레이로 부각되면서 본격적인 대형화에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SMD는 지난 2007년 31인치에 이어 2008년 40인치 TV용 AMOLED 개발에 성공하면서 ‘AMOLED의 대형화는 어렵다’는 선입견을 깼다.

이후에도 대형화를 위한 기반 기술을 확보함과 동시에 탕정 설비 투자를 계기로 대형 AMOLED 상용화 기반을 마련했다.

SMD는 또 최근 세계 최대 크기인 19인치 투명 AMOLED 디스플레이 개발에 성공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는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 박람회(CES)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여 주목 받았던 14인치 제품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특히 자체 개발한 투명 화소 설계 기술을 적용, 투명도를 30%이상 높였으며 높은 저항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했고 공정도 단순화 해 40인치 이상 대형화 가능성을 높였다.

이 기술이 상용화 될 경우 자동차 앞 유리나 백화점 쇼윈도를 투명 디스플레이로 활용하거나 영화 아바타에서처럼 언제 어디서나 디스플레이가 등장,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얻는 장면이 현실화된다.

정진구 SMD 수석 연구원은 “30% 이상의 투명도 유지하면서도 대형화를 위한 기술을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LCD 대비 1000배 이상 빠른 응답 속도, 낮은 소비전력으로 잔상없이 선명하고 빠른 동영상 구현이 가능한 AMOLED의 장점을 그대로 살렸다”고 말했다.

diony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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