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이날 낸 성명에서 "그리스의 긴축 프로그램과 연관된 거시경제적 이행 위험이 상당히 높다"며 신용등급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무디스는 다만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과 국제통화기금(IMF)이 마련한 자금지원 패키지는 단기적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을 사실상 없애고, 신뢰할 수 있고 실현 가능한 구조적 개혁을 독려한다"며 "이 같은 구조적 개혁은 정부부채를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낮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낮추자 그리스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무디스는 신용등급 강등 과정에서 그리스 정부가 최근 거둔 진전과 재정적자 축소 및 경쟁력 향상이 이끌 경제 전망을 반영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앞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지난 4월 말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정크'로 강등시킨 바 있다.
한편 유로존과 IMF는 지난달 초 유럽 재정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 앞으로 3년간 110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지원하기로 합의했고 지난달 중순 1차로 200억유로를 그리스에 제공했다.
대신 그리스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13.6%에 달했던 재정적자를 오는 2013년까지 5.5%로 줄인다는 목표 아래 2010~2013년 총 450억유로의 재정적자를 감축하는 '안정 및 성장 프로그램'을 마련해 이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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