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소음 트럼펫 이제 그만!

   
   
 
 
 
 
(아주경제 엄윤선 기자) 월드컵 경기를 방해하는 트럼펫이 등장해 선수들과 축구팬 모두의 눈살을 찌뿌리게 하고 있다.

AFP는 14일(현지시간) 월드컵 조직위원장인 대니 요단이 시끄러운 플라스틱 트럼펫 응원도구인 '부부젤라'의 사용을 금지 시키지 못했다고 전했다.

남아프리카의 축구팬 사이에 큰 인기를 끈 부부젤라는 선수들과 관중들의 귀를 먹게할 정도로 시끄러운 소음을 내는 것으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자체의 소음 만큼이나 이 응원도구에 대한 비판 소리도 컸는데 방송사들은 소음이 너무 심해 경기해설까지 방해한다고 불평했다.

조직위원장인 요단은 "현재 지시를 내린 상태이다. 최소한 국가를 연주할 때나 경기장에서 안내방송이 나올 때는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며 “우리는 상황을 관리하기위해 최대한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주장인 패트리스 에브라는 “멈추지 않는 소음으로 프랑스가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형편없는 실력을 보여주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부젤라 소리때문에 밤에 잠을 못 이룬다."며 "이곳 주민들은 새벽 6시부터 이 시끄러운 트럼펫을 불기 시작하고 경기중에는 소음때문에 선수간 주문사항을 듣지 못해 경기 질에 악영향을 줬다."고 성토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오히려 노래소리가 낫다.”며 "차라리 축구팬들이 노래를 불러주면 좋겠다."고 청했다.

kirstenum@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