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정운찬 국무총리는 15일 "소명감을 갖고 국정 운영에 매진해야 한다"며 "역사의 큰 흐름에서 우리 정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시 되새겨야 하며 내각이 소명감을 갖고 그 중심에 서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전날 이명박 대통령의 정례 라디오 연설을 언급하며 "선거를 통해 표출된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보완할 점은 보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저를 포함한 국무위원 한분 한분이 자리에 있는 한 끝까지 그 책임을 다해줄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6·25 60주년과 관련해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수많은 호국 용사의 피와 눈물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고 최고의 예우를 표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국민 의식 제고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참여연대가 천안함 조사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서한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보낸 데 대해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행위를 한 것을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안보 의식 제고에도 모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또 "지금의 경기 회복세를 중산층과 서민층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대내외 위험 관리 등 하반기 경제 운용 준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force4335@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